서울·경기·강원·대구·광주에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

산업부, 올해 1만5천대 보급…제주에도 1만5천대 설치

디지털경제입력 :2020/01/20 07:32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총 1만5천대를 보급한다.

산업부는 가스사용자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을 시작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사업에 나섰다.

산업부는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경기 등 11개 지자체가 시범지역 선정을 희망했고 다수 지자체가 스마트 가스계량기 자체 추가보급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 관심을 보였다.

11개 지역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는 총 5만3천963세대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1인가구는 2천348세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은 5만1천615세대로 나타났다.

경남에너지가 도시가스 검침원의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도시가스 계량기에 부착한 원격 무선검침기. (사진=경남에너지 제공, 뉴시스)

산업부는 16일 실증추진단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3천500대)과 경기(4천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천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천500대)를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시범지역에는 최종 보급세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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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지역과 병행해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총 1만5천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 감지 기능의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