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과반 삼켜

지난해 성장세 이어가며 선두 유지

카테크입력 :2020/01/16 09:06

중국 CATL이 지난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 36Kr이 인용한 중국 가오궁리뎬왕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CATL의 지난해 설치량은 32 GWh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중국 내 자동차 기업 120개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이중 설치량 1 GWh 이상 기업이 9개에 이른다. 시장 점유율로는 51.76%다.

지난해 연간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117만7천 대로 전년 보다 4% 위축됐다. 반면 연간 누적 전기 배터리 설치량은 약 62.38 GWh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CATL 이외에 중국 지난해 톱10 전기 배터리 기업은 2위부터 비야디(BYD), 궈쉔(GUOXUAN), 리션(LISHEN), 이브(EVE), CALB, 파라시스(FARASIS), 스다이상치, BAK, 썬워다(SUNWODA) 순이었다.

CATL 이미지 (사진=CATL)

지난해엔 전기 배터리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8년 대비 톱10 기업 중 1~4위 기업에는 크 변화가 없었지만 5~10위 기업은 크게 바뀌었다. 이브의 경우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랐으며, CALB의 경우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파라시스는 5위에서 7위로, BAK는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CATL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러 국가의 자동차 기업과 협력했으며 한국 현대차를 비롯해 혼다, 도요타, 볼보, 폭스바겐, 재규어, PSA, 다임러 트럭 및 버스(Daimler Trucks and Buses) 등 기업과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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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엔 BMW와 기존 40억 유로에서 크게 늘어난 73억 유로(약 9조 4천308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최대 규모 계약이다.

지난해엔 유럽 공장의 생산능력도 적극적으로 늘리는 등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