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연말 이전 '진정한 5G'로 불리는 스탠드얼론(SA) 방식 5G 서비스가 상용화할 전망이다.
14일 중국 왕이커지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둥신 부총경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5만 개의 5G 기지국을 바탕으로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에서 SA로의 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 SA 상용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SA 방식은 LTE와 5G망을 혼용하는 NSA 방식 대비 3~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단독 5G 망으로서 진정한 5G 서비스 기술 방식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올해 하반기 SA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둥 부총경리는 차이나모바일이 지난해 5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국 커버, 선진 기술, 우수한 품질'을 목표로 중국 전국의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있다. 더 나아가 SA 방식 성숙을 위해 개방적 협력을 지향하면서 NSA에서 SA로의 이행 목표를 이룰 계획이다.
이에 차이나모바일의 목표대로라면 올해 연말 이전에 중국에서 SA 방식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위해 차이나모바일은 5G SA 코어망 장비 구매를 시작했으며 총 예산이 25억4천만 위안(약 4천265억 4천220만 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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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TI 포럼에서 차이나모바일의 양졔 회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G 단말기에서 SA 모드만 허가할 것"이라며 "NSA 5G 기기의 경우 새롭게 5G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NSA 5G 기기의 시장 진입을 봉쇄, SA 시장의 성장을 꾀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통신사가 빠르게 5G SA 구축에 나설 경우, 비록 5G NSA 시장에서는 시작이 늦었지만 SA 시장에서는 보폭을 맞출 수도 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연말 5G SA 퍼스트콜 개통 시연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