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세우며 6만원에 도달했다.
13일 한국주식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5만9천500원보다 0.84%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6천2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후 3만원대로 하락해 4만원대를 유지하다, 작년 4분기부터 급등했다. 지난 9일과 10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한 뒤 6만원까지 도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18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작년초 28위에서 수직 상승이다.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조581천870억억원이다.
본격적으로 주가가 뛰어오른 시점은 8일 2019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 이후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34.3% 줄었다. 지난해 1년 매출은 229조5천2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7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5.9%, 52.9%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증권사 전망치보다 웃돈 영업이익이 깜짝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도체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작년 연일 하락하던 D램 가격은 4분기 동안 하락을 멈췄다. 고객사 수요 증가와 제조사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가격 안정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가격 안정과 수요 개선으로 삼성전자 실적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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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도 작년 하반기 들어 가격 상승으로 돌아섰다. 공급량 감소와 재고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증권사의 삼성전자 주가 컨센서스는 6만8천310원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7만4천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목표주가를 7만원대로 상향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