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경로나 체류시간 등 쇼핑몰 방문 이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관리에 집중하는 서비스와는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어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창구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어요. 고민 끝에 선보이게 된 것이 '클릭'이죠."
‘클릭’(Clic)은 쇼핑몰 운영자가 선제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신상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설문조사를 만들 수 있는 '고객 서베이 지원 서비스'다.
공식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고객 의견을 물어 제품을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쇼핑몰 카테고리, 운영방식 등에 대해 고객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문의할 수 있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경태 대표㊴는 14년째 '올유저닷넷'을 이끌고 있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온라인 사용자를 위한 IT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2006년 대학 재학 시절 당시 이 회사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긴 회사 이력만큼이나 우리나라 IT 산업과 궤를 같이 하면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사업 초기만 해도 비즈니스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2011년에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이후 2015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이커머스 분야에 접목하면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어요. 비즈니스는 결국 고객에게 답이 있잖아요. 쇼핑몰 운영자를 만나보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해 봤죠. 클릭은 앞으로 선보일 고도화된 서비스에 앞서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건네는 인사인 셈이죠."
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직관적인 설문 문항 설정 방법을 통해 설문 설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질문 문항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계절에 즐겨 입는 옷', '선호 색상' 등 다양한 주제로 설문을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지선다, 오지선다, 서술식 답변까지 다양한 형태로 설계가 가능하다. 설문 결과는 실시간으로 반영돼 통계 리포트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상에서 무작정 설문조사 팝업이 나타나면 불편한 점이 있잖아요. 이런 한 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어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해 설문 참여를 유도하고 쇼핑몰 운영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얻는 셈이죠."
설문에 응한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몰 포인트나 적립금을 보상으로 제공해 이를 통한 실구매 전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쇼핑몰 운영자와 고객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카페24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번 설치 한 운영자는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말을 이었다. 향후에는 포인트나 적립금 형태 외에도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올 상반기에 클릭을 하우스 브랜드로 해서 서비스명을 붙이는 형태로 '타깃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쇼핑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관련기사
- [eCEO] “투명한 식자재 유통, ‘오더히어로’ 쓰세요”2020.01.12
- 게임키키 “심심한 쇼핑몰, 게임으로 매출 높이세요”2020.01.12
- [eCEO] “버튼 한 번에 쇼윈도가 광고 디스플레이로 변해요”2020.01.12
- “쉽고 빠른 고객상담 ‘오렌지톡’ 쓰세요”2020.01.12
향후에는 현재 연구 개발 중인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마치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채팅을 하는 수준으로 인공지능이 고객을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에요. 그 시작이 클릭인 만큼 해당 서비스 고도화도 신경 쓸 계획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카페24 앱스토어를 통해 일본 쇼핑몰 사업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