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윈도7 보안 위협 대비 종합상황실 설치

기술지원 종료 전 공공기관 PC 309대 중 306만대 교체

컴퓨팅입력 :2020/01/10 08:43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윈도7 보안 기술지원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을 상황실장으로 전자정부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소속 직원 103명이 근무하게 된다. 주요 임무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로 인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이버 위협 현황 파악과 대응 지휘, 위협 상황 신속 전파와 피해 확산 방지다.

행안부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효율적인 보안 관리를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산하 관제센터와 비상 연락 체계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범 부처적 종합 대응을 위해 국가안보실을 필두로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윈도7

정부는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 중인 윈도7을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했다.

최근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공공기관 윈도7 약 309만대 중 99% 가량인 306만대에 대해 윈도10 교체 등으로 적기에 조치를 완료한다는 설명이다. 교체되지 않는 PC 약 3만대는 교육·실험용, 윈도10 교체 시 프로그램 작동에 문제가 생겨 교체시기가 늦춰졌다.

관련기사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윈도에 종속되는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PC에 리눅스 기반 OS를 도입한다. 올해 행안부 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공공기관 전산망이 윈도에 종속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 OS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