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5G 네트워크 최적화한다

'5G 아이콘' 개발…주변 데이터 학습 후 2분 내 기지국 최적화

방송/통신입력 :2020/01/09 09:49

KT(대표 황창규)가 5G 기지국 최적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5G 아이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5G 아이콘’을 통한 기지국 최적화는 AI가 주변 환경 통계 데이터를 학습하고 최적의 기지국 파라미터와 안테나 각도를 계산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AI는 주변 커버리지와 무선 주파수 품질, 건물 높이 등의 환경 데이터, 안테나의 기울기, 높이 데이터 등을 학습한 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기지국 설정 모델을 추출한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AI 기반의 5G 기지국 최적화 시스템인 ‘5G 아이콘(AIKON)’을 활용해 기지국 제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AI가 추출한 설정값은 원격으로 적용된다. 실시간 결과치를 반영한 자동적인 미세 반복 조정 작업을 통해 약 2분 이내에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 값을 도출해 낼 수 있다.

현장에 엔지니어가 출동하지 않고 원격에서 최적화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층 빠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KT는 체감품질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무선 품질 분석 시스템 'KT WiNG ’에서 추출한 5G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5G 아이콘의 학습 결과 정확도를 향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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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KT는 5G 네트워크 관제 영역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5G AI 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5G AI 관제 시스템은 KT의 네트워크 운용 관제 노하우를 데이터화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장애 예측 모델을 만든 후, 이상 징후가 감지되는 경우 자동으로 분석을 수행해 상황을 진단하고 조치한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KT는 5G 네트워크에 AI 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혁신과 더불어 이용자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네트워크 영역에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접목해 KT만의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