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취약 지형을 지도에 표시하기 위한 미씽 맵(Missing Map) 프로그램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씽 맵 프로그램은 인텔과 미국 적십자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용 위성 지도나 오픈소스 지도 프로젝트인 오픈스트리트맵에 빠졌지만 실제로는 존재하는 도로나 다리(교량)을 AI 기술로 판별해 불완전한 지도를 보완할 수 있다.
미씽 맵 프로젝트에 따르면 매년 약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재해로 피해를 입는다. 피해 지역 중 상당 수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아 응급 구조요원들이 구호 활동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
지도를 보완하는데는 상업용 위성 사진과 기존 지도를 비교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이 작업에 AI를 활용하면 사람의 눈으로 찾기 힘든 미세한 차이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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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쿤스 미씽 맵 프로젝트 공동창업자 및 미 적십자 캐스케이드 지역 대표는 "정확한 지도에 접근하는 것은 재해 계획 수립 및 비상 상황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 상 많은 지역이 지도에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으며, 재해에 대한 계획과 대처를 수립 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 날 "미씽 맵 프로젝트에 딥러닝 부스트 기능을 갖춘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쓰였다"고 밝혔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학계 등이나 재난구호 등 인도적인 목적을 위해 공개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