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SUV GV80의 국내 공개 및 출시 일정이 다시 한 번 오리무중에 빠졌다.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지난 5일부터 GV80 전시를 위해 별도 출입 통제 외벽을 세웠다. 이 외벽에는 한 때 제네시스 GV80 실루엣과 함께 차량 공개 일정을 뜻하는 ‘16 JANUARY’ 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디넷코리아가 이틀 뒤인 7일 해당 스튜디오 외벽을 살펴본 결과, 16 표기가 검은 천으로 덮인 것을 볼 수 있었다. GV80의 공개 또는 출시 일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GV80은 수 차례 공개와 출시 예측 일정이 늦춰지고, 이미 인터넷에 유출 이미지가 많이 업로드돼 신차 효과가 떨어지는 SUV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이같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GV80에 대한 주요 제원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1월 중 출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GV80의 전시가 확정되면서, 차량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 연말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외벽에 새겨진 차량 공개 일정을 덮어, 다시 한 번 차량 출시 일정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 전화 상담원에게 직접 GV80 전시 일정에 대해 물었다. 이 상담원은 5일부터 15일까지 GV80 전시 준비를 위한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며 휴관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벽에 새겨진 차량 공개 일정이 검은 천으로 덮인 이유에 대해 “어떠한 내용을 통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아직까지 GV80에 대한 정확한 출시 일정을 미디어로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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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대차 판매지점 사원은 “아직도 본사측으로부터 제네시스 GV80 출시 일정에 대한 공문이 내려오지 않았고, 차량이 언제 출시 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객 문의도 많아지다 보니 우리 스스로도 답답하다”는 하소연을 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현장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