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개편…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

이공주 과기보좌관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

청와대가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디지털혁신비서관 등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와 국정과제 추진 동력 확충을 위해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을 일부 재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생 비서실, 정책실, 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는 유지하면서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와 소속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조직 개편은 4월 총선 출마 희망자를 교체하는 동시에 집권 4년 차를 맞아 혁신과 성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디지털혁신비서관은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신설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된 시대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신임 디지털혁신비서관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민정 대변인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 경제토대를 마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총괄하고 전자정부를 넘어 디지털 정부로 혁신을 추구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혁신비서관 외에 청와대 조직개편의 큰 골자는 궁정기획상황실의 상황 및 기획 분리,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의 통합, 경제보좌관 산하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바꾸고 산업정책비서관실 산하에 통상 기능을 두는 것 등이다.

우선 총선 출마 예정인 윤건영 국정기획실장이 물러나면서 기획 업무를 떼내는 새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내정됐다.

이진석 비서관이 밭던 정책조정비서관실은 일자기리굏비서관실과 통합되며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통합신설된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맡게 됐다.

연설기획비서관실은 기획비서관실로 재편,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그대로 실을 맡는다.

통상비서관실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실로 정리됐고, 경제수석실 산하에서 경제보과좐 산하로 이관됐다. 통상기능은 산업정책비서관실로 이관, 산업통상비서관실로 재편됐다.

이밖에 선임 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 3자리도 신설됐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 소재부품장비산업답당관, 국방개혁비서관 아래 방위산업담당관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