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장중 52주 최저가 1만1천1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주 차원서 주가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장중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장중 1만1천원과 1만1천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저가 1만1천100원보다 더 떨어진 금액이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지주는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 표명하고 있다. 일환으로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은 새해 첫 거래일(2일) 5천주의 주식을 매수했다. 1주당 거래금액은 1만1천455원으로 현 시가보다 높다.
손 회장의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총 4만5천296주를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의 우리사주 조합원 계정 주식 수까지 포함할 경우 6만8천127주다.
손태승 회장은 4대 금융지주(신한·KB·우리·하나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감시통합포털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은 자사주를 1만2천주,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2만1천주,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5만8천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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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행 물량이 워낙 우리금융지주가 세 개 금융지주사보다 많아 주가를 단기 내 끌어올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발행 주식 수는 7억2천226만7천683로, 신한지주(4억7천419만9천587주), KB금융지주(4억1천580만7천920주), 하나금융지주(3억24만2천62주)에 비해 월등히 많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새해 첫 거래일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주주 가치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를 만나는 등 더욱 적극적인 공개설명회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