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2월 11일에 공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와 추후 개최되는 세계 이동통신박람회(MWC) 일정을 감안해 공개일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2월 11일에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2월 18일도 잠정 예정일로 두고 검토해 왔지만, 같은 달 24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MWC 행사와의 간격 등을 고려해 더 일찍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신제품과 폴더블폰을 더 일찍 공개할수록 경쟁작이 쏟아지는 MWC 개최 전에 신제품 이슈를 보다 오랫동안 지속해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차기 갤럭시S 신제품의 넘버링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0'이라는 글자를 공개하고 "내년은 2020년, 20은 새로운 시작(next year is 2020, and 20 is a new beginning)"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내년은 갤럭시S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갤럭시S10을 선보였다.
차기 갤럭시S 신제품은 6인치대의 3개 화면 크기로 구성되고 이중 작은 2개 모델은 LTE와 5G 모델로, 가장 큰 화면 모델은 5G 모델로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펜타(5개) 카메라, 1억800만 화소 렌즈, 품질 저하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5배 광학줌 탑재설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 신제품과 함께 새 폴더블폰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신제품은 올해 출시됐던 갤럭시 폴드와는 다르게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타입을 폼팩터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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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무게가 줄어들고 휴대성이 강화된 이번 신제품으로 새 폴더블폰 폼팩터의 시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 가격도 100만원 중후반대로 낮춰져 소비자들의 구매장벽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신제품을 비롯한 기기도 2월 언팩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