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IT의 절묘한 만남…전주 '콘텐츠페어' 성공적

서문산성 진흥원장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미래를 그리는 시간"

인터넷입력 :2019/12/24 14:58

최근 전주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콘텐츠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3~14일 전주시 덕진구 팔복예술공장에서 올해 발굴·지원한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제2회 전주 콘텐츠 페어’를 개최했다.

콘텐츠 페어는 크게 13일 스마트 미디어 산업 컨퍼런스, 14일 지역기업과 크리에이터 콘텐츠 공모전 등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박금숙 박금숙닥종이인형연구소 대표, 박형배 문화경제위원장,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전북대학교 이귀재 부총장,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실감콘텐츠팀 김영대 팀장,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팀 박명수 팀장. 닥종이 인형 애니메이션 다코와 지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우리 지역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린 아이부터 전문가까지 함께 소통하고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진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전주 콘텐츠 페어가 기반이 되어 지역의 콘텐츠 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녀노소 즐기는 VR·AR·5G 등 신기술 한자리에

13일 콘텐츠 페어 시작에는 지역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초청된 100여명의 어린이들은 전통 인형극 ‘백개의 부채’ 및 올빼미 주식회사의 지역소재 기반 애니메이션 ‘콩쥐 별전-전주성의 비밀’을 관람했다. 또한 어린이들은 360도 가상현실(VR) 돔을 통해 전주 관광명소를 돌아보거나,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같은 날 열린 스마트 미디어 산업 컨퍼런스는 4회 째를 맞는 행사다. 이번에는 ‘로컬 콘텐츠에 5G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스마트 사이니지, 지역 창업 생태계, 5G 시대 현황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써티데이즈의 360도 VR 돔을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지역의 VR과 AR(증강현실) 산업 종사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진흥원의 콘텐츠사업단 김형석 단장이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네트워킹 시간에는 지역 VRAR관련 업체 총 20기업이 서로 만나 사업 발전 방향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전주 지역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만나다

행사 둘 째날인 14일에는 지역기업과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제작한 콘텐츠 공모전 최종 심사 및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 공모전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지역기업 5곳과 지역 크리에이터 5팀이 기업 홍보영상을 함께 제작했다.

대상은 한지귀걸이업체 이끌링과 전북소개남TV, 금상은 이모티콘 업체 애니멀릭과 정남, 은상은 전통적 보드게임 업체 시그마웰과 따르릉TV에게 돌아갔다. 입상은 각각 전통오디오업체 온고와 행복수니, 디자인 서비스업체 텔로스와 창업 백선생 팀이 수상했다.

지역기업과 크리에이터 매칭 콘텐츠 공모전에 참가한 기업대표 및 크리에이터들과 심사위원들.

13~14일 행사 기간 동안 지역 콘텐츠를 체험하고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부스도 상시 운영됐다.

해당 부스에는 어린 시절 기억을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담아낸 ‘디자인 에보’, VR기술을 농기계에 접목해 농기계 어트랙션을 개발 중인 ‘지오레이저’, 360도 VR 돔을 통해 전주의 관광명소를 소개한 ‘써티데이즈’, HMD를 이용한 VR체험버스와 춤추는 로봇체험을 소개한 ‘가람기획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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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닥종이 인형 이야기 ‘다코와 지코’를 탄생시킨 ‘박금숙닥종이연구소’, 전통 인형극 백개의 부채를 기획한 ‘꼭두’, 애니메이션 콩쥐별전-전주성의 비밀을 상영한 ‘올빼미 하우스’, 전북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전달하는 ‘인포커스’, 가상현실게임을 제공한 ‘텔로스’, 캐릭터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애니멀릭’, 홀로그램을 강점으로가진 ‘리모샷’까지 총 11개사의 기업들이 특색있는 콘텐츠를 뽐냈다.

지역 크리에이터 부스에서는 유튜브 영상 제작 시연, 버스킹, 놀이체험, 지역 창작자들의 굿즈 판매 등이 이뤄졌다. 또한 지역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이-스토리랩 그림책 전시도 진행돼 풍부한 볼거리가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