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태국 철도통합운영솔루션 구축사업 수주

ITD와 컨소시엄 구성…사업비 944억 규모

디지털경제입력 :2019/12/24 11:30

LS산전이 유럽 등 선진국 메이저 기업들이 주도해온 태국 철도 신호제어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누적 수주액은 1천억원을 넘어섰다.

LS산전은 태국 철도건설분야 1위 기업인 이탈리안타이개발(ITD)과 함께 태국철도청이 발주한 '태국 북동선 복선 신호통신제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4억4천500만 바트(약 943억5천만원) 중 LS산전이 수주한 금액은 510억원 규모다. LS산전은 이번 사업에 ITD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설계·제작·설치를 맡는다.

태국 철도 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 9단계 사업(ST9)인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 북동부 지역개발·화물·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해 '맙카바오-타논지라' 구간 총 연장 132킬로미터(km) 철도를 복선화하고 20년 이상 된 노후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사업이다.

(자료=LS산전)

LS산전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북동선(9단계)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현지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천220억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LS산전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 확대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태국 철도 시장은 그 동안 유럽 신호업체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았었지만 지난 20여년 간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얻은 신뢰가 이번 수주에 가장 큰 동력이 됐다"며 "경제성장에 따른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