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2시간동안 숫자 트윗 180개를 올린 이유

친환경차 50만대 누적 판매 기념하기 위한 마케팅

카테크입력 :2019/12/19 17:42

BMW 독일 본사가 하루종일 트위터로 숫자만 가득한 트윗을 4분단위로 올렸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9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시간동안 숫자만 쓰인 트윗이 4분 단위로 연달아 올라온 것이다.

BMW는 이날 오전 5시 ‘499.820’ 트윗을 시작으로 숫자 트윗 업로드를 시작했다. 이후 4분 단위로 ‘499,821’, ‘499,822’ 등의 숫자를 연이어 올리면서 트위터 자체가 해킹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우려가 커지자 BMW 본사 트위터 관계자는 “해당 계정이 해킹 된 것이 아니다”라며 우려하는 이용자들을 진정시켰다.

숫자로만 가득했던 BMW의 연이은 트윗은 ‘500,000’ 숫자로 접어들 때 끝이 났다. 끝이 난 시각은 오후 5시다.

BMW가 19일 4분 단위로 이같은 숫자 트윗을 올리면서, 한 때 계정이 해킹 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트윗은 50만대 친환경차 판매 달성을 기념하기 위한 마케팅이었다. (사진=BMW 트위터 캡처)
BMW 뉴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BMW 코리아)
BMW가 500,000 친환경차 판매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의 트윗을 올린 모습

BMW가 언급한 숫자 ‘500,000’은 현재까지 판매된 BMW 친환경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누적 숫자 50만대를 상징한다.

BMW는 트위터에서 “통계학적으로 보면, 매일 4분마다 전동화된 BMW 차량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같은 판매 숫자는 현재도 계속 통계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이날 별도로 글로벌 보도자료를 내고 “약속대로 50만대의 BMW 전동화 차량이 도로를 다니게 됐다”고 밝혔다. BMW는 지난 2017년 친환경차 판매 전략에 “2019년말까지 친환경차 판매 목표대수 50만대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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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오는 2021년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대 달성을 자신했다. 내년부터 생산되고 판매될 예정인 순수 전기 SUV iX3와 2021년 양산 예정인 i넥스트, i4가 판매 목표량 100만대 달성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내부 분석이다.

BMW는 현재 i3, i8,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12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