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aS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추상호 교수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MaaS의 국내외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주제 강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행사다.
MaaS는 대중교통이용률이 낮은 북유럽에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개념으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의 통합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정의된다.
추상호 교수는 "MaaS는 카셰어링과 공유교통을 활성화 해서 궁극적으로 개인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기오염과 사회적 부작용도 함께 감소하기 위해 시작됐다"라며 "국내에도 공유자동차와 공유자전거가 도입된 상황이다. 이런 온디맨드 모빌리티 시장은 2025년에 2천760억 달러(약 321조 6천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에 인구가 집중됨에 따라 발생하는 대중교통을 통한 차량 통행량 감소 한계와 고령화 시대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공유 모빌리티 시장도 MaaS의 도입 이유로 꼽았다.
유럽 지역에서는 MaaS가 점점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다양한 MaaS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카셰어링, 렌터카를 비롯해 지역간 버스와 철도도 MaaS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추 교수는 "유럽 지역의 MaaS 플랫폼은 정보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이용자에게 예약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 페이지에 일일이 접속 후 로그인해야 사용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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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호 교수는 MaaS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 MaaS에 대해 여성, 20대 운전면허 소유자, 통행이 잦은 사람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70.8%가 MaaS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보면 국내 도입 전망도 밝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MaaS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요금제 다변화와 연계 상품 개발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MaaS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운송사업자의 참여 확대 방안도 정부가 모색해야 서비스를 활성화 할 수 있다. 또한 교통복지 정책에 MaaS를 적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