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디어' 분야 스타트업 한 자리에

[4차 페스티벌] KCA, 스마트미디어·ICT지원센터 소속 스타트업 4곳 전시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7 16:26    수정: 2019/12/18 11:31

스마트미디어 분야 신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 참석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유망 벤처기업 4곳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KCA는 전국 6개의 스마트미디어 분야 지원센터와 2곳의 ICT 특화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은 각각 서울스마트미디어센서, 광주스마트미디어센터, 대구스마트미디어센터, 송파ICT청년지원센터 등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기업이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 꾸려진 KCA 전시부스

■ 내 아이 안전 지키는 IoT

서울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지원받고 있는 ‘드림가이드컴퍼니’는 IoT를 활용해 스쿨버스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스쿨버스 안전관리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된 칩셋을 이용해 어린이의 위치와 안전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어린이가 유치원이나 학원에 가기 위해 통학버스에 탔을 때 위치 정보와 버스 내 확인 정보, 도착했을 때 정보 등이 3중으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드림가이드컴퍼니’의 스쿨버스 안전관리 시스템 소개 모습,

부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아이의 통학 정보와 위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솔 교사 입장에서도 유용하다, 야외에서 이동할 때 아이가 무리를 이탈하더라도 앱을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드림가이드컴퍼니는 현재 국내 50개 업체에 스쿨버스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변규찬 드림가이드컴퍼니 대표는 “태국 사업자와 손잡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고, 미국 사업자와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해외시장 노리는 모바일 게임

모바일 게임 ‘플랫닛워’를 개발한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도 KCA 지원을 받는 업체 중 하나다.

플래닛워는 둥근 행성을 이동하며 상대방과 대전을 치르는 내용의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배틀로얄 장르를 캐쥬얼한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플래닛워는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에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플래닛워의 한 장면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플래닛워를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 퍼블리셔와 출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1월 말에서 2월 초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드라마

대구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지원받고 있는 언더브릿지12엔터테인먼트는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기존 드라마는 시청자가 단순히 콘텐츠를 수용하는 역할만 했지만, 언더브릿지12의 콘텐츠는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언더브릿지12가 제작한 콘텐츠인 ‘순례자의 조상’은 바이러스로 멸망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마임머신을 타고 온 미래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토리 진행되는 과정에서 7~8번의 선택이 표시되고,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과 결말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언더브릿지12가 제작한 콘텐츠인 ‘순례자의 조상’의 한 장면.

이 콘텐츠는 언더브릿지12가 배우 섭외부터 연출 촬영까지 모두 맡아 완성됐다. 내용 중간중간 시청자의 선택이 개입돼야 하므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TV나 가상현실 전용 HMD를 착용한 후 시청할 수 있다.

■ 외국 동전, 내 계좌로 즉시 환전

이번 전시에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지원받는 ‘체인지포인트’도 참여했다. 체인지포인트는 해외여행 후 남은 동전을 계좌로 환전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키오스크는 현재 엔화, 유료화, 달러화 등 3개 화폐만 지원한다, 환율은 전날 마감일 기준으로 책정된다.

키오스크 작동법은 간단하다, 여권을 인식하고 동전을 투입하면 환전받을 금액이 나타난다. 이용자는 환전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받거나 곧바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는 초록우산재단과 굿네이버스, 세계자연기금 중 한 곳을 택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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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포인트’'의 키오스크.

체인지포인트는 오는 20일부터 3개월간 인천국제공항에 시범 설치된다. 이용자들의 반응과 개선점을 수집한 이후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체인지포인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외화 동전은 환전하기 불편하거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누구나 간편하게 환전이 가능하다”며 “향후 동전뿐만 아니라 지폐를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