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조만간 정식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 CNMO에 따르면 애플의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안(貴安) 데이터센터가 초기 운영을 시작했다. 곧 데이터센터 내 모든 설비 조율 단계에 돌입하며 핵심 기능에 대한 시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1월 공시를 통해 귀저우에 중국 첫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에서 중국인을 위한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하게 된다. 공시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의 중국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사진, 영상, 문서와 앱을 저장할 수 있게 되며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새로 지어지는 데이터센터가 제품과 서비스 속도를 높이면서 신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의 법규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애플은 2년 여 전 중국의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구이안 데이터센터 설립에 나섰다. 2017년 6월 제정된 이 법은 해외 기업이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중국 내에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중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국 현지 기업에 의해 운영돼야 하며 구이저우에서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아이클라우드 운영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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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어 중국 몽골 자치구 우란차부시에 중국 대륙 소재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이 두번째 데이터센터는 지난 3월 착공했으며 내년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이저우에는 중국 3대 통신사를 비롯해 텐센트, 화웨이, 폭스콘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해있으며, 우란차부시도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이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