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모바일이 글로벌 150여 개국에 출시된 가운데,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단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은사막모바일이 빅마켓으로 꼽히는 북미 유럽 등에서 흥행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모바일을 약 일주일 전 북미와 유럽,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150여 개국에 출시했다.
검은사막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 PC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국내와 8월 대만, 지난 2월 일본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검은사막모바일의 글로벌 진출은 국가별 매출 다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행보다. 특히 PC 게임 검은사막이 빅마켓인 북미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였던 만큼 검은사막모바일의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검은사막모바일의 글로벌 성과는 어떨까. 북미 유럽 등 빅마켓보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먼저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검은사막모바일은 애플 마켓 매출 기준 태국 2위, 필리핀은 3위, 싱가포르 4위에 올랐다. 구글 매출로는 태국 3위, 싱가포르 3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5위였다.
이와 다르게 빅 마켓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선 아직 유의미한 매출 성과는 없었다. 검은사막모바일은 글로벌 출시 직후 북미 구글 마켓 인기 2위에 올랐지만, 매출은 87위였다.
이는 국내와 다르게 북미 유럽 등 빅마켓 이용자들이 일정 기간 게임을 즐긴 이후 아이템 등을 구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은사막모바일이 북미 유럽 등 빅마켓에서 성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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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매출 톱5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검은사막모바일의 국내, 대만, 일본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만큼 동남아 매출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는 중장기로 접근해야한다. 국내와 다르게 북미 유럽 등 이용자들의 플레이 성향이 다른 영향이다"라며 "검은사막모바일의 글로벌 성과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이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 상승을 견인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