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진출...펄어비스 실적 개선 주목

글로벌 150여개국 출시...국내, 대만, 일본 이어 흥행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2 10:38    수정: 2019/12/12 10:39

검은사막 모바일이 국내와 대만, 일본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를 강소게임사로 이끈 대표 타이틀이다. 해당 게임이 글로벌 지역에서 추가 성과를 낸다면 펄어비스의 기업 가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1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는 북미?유럽 및 아시아 지역 150여 개국이 대상이다. 글로벌 원 빌드(one-build)로 7개 언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를 지원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국내와 대만, 일본에 진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해 2월 국내와 12월 대만에 출시된 이후 펄어비스의 매출이 급등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월 2018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천42억 원, 영업이익 1천668억 원, 당기순이익 1천4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4.9%, 영업이익 157.8%, 당기순이익 193.2% 오른 수치였다.

올해 상반기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진출 뿐 아니라 콘솔 버전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3분기 이후부터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수익이 하향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은 주춤한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4% 감소한 395억 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결과에 따라 펄어비스의 실적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은 단기 흥행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IP 인지도가 북미 유럽 등에서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의 사전 예약 수가 450만 건을 넘어서며 IP 유명세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사전 다운로드 지표를 보면 출시 전 북미,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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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 여부는 이번 주말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유럽 지역에서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펄어비스의 김경만 CBO(최고사업책임자)는 "한국, 일본,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론칭을 위한 사전 조사, 피드백 반영 등 철저히 준비했다"며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긴 호흡을 갖고 성공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