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청소하는 오션클린업…플라스틱 쓰레기 어떻게 치우나

과학입력 :2019/12/13 10:15

바다를 청소하는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Ocean Cleanup)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해양 쓰레기를 모아서 치우는 운반선의 작업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오션클린업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해양 쓰레기를 모아서 치우는 운반선의 작업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사진=오션클린업)

오션클린업은 12일 태평양에 있는 거대 쓰레기 섬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쓰레기를 수집해 60개의 커다란 바구니에 채우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GPGP는 미국 텍사스주의 두 배 크기에 이르는 쓰레기가 모여 있는 섬이다. (▶영상 보기)

오션클린업은 이렇게 바다에서 모은 쓰레기를 분류, 건조시킨 다음 무게를 달아 태그를 붙인 다음,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오션클린업 트위터

오션클린업 설립자 보얀 슬랫(Boyan Slat)는 "이것은 완전한 쓰레기"라고 생중계를 통해 밝혔다. 또,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재활용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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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 슬랫는 5년 내에 GPGP의 50%를 청소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위해 이 곳에 쓰레기를 치우는 장치를 새로 배치해야 한다. 작년 9월 오션클린업이 바다에 투입한 ‘시스템 001(system 001)’은 문제가 생겨 철수됐고, 현재 2세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해양생물을 함께 잡을 수 있으며, 비효율적이라며 오션클린업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