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시티 조성.'
지난해 정부가 내건 슬로건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전담 부처로 세종과 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 도시로 선정,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 세계적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4대 정책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오는 17~19일 서울 코엑스 1층에서 개최하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행사에 오면 국토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들을 수 있다. (☞ 행사 페이지 바로 가기)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 과장이 17일 오후 강사로 나서 세종과 부산의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과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시티를 들려준다.
도시화는 세계적 현상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는 90억명으로 늘어날 예정인데, 도시화율은 55%에서 68%로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도시화율이 80% 이상이나 된다.
급속한 도시화는 두통거리도 함께 만든다. 인구와 자원 소비가 집중하면서 미세먼지, 교통혼잡, 물부족, 재난안전 같은 사회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세계적으로 미세먼지에 따른 연간 사망자 수가 2015년 기준 880만명이다. 온실가스도 217년 기준 325억 톤이나 발생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은 도시화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가 대표적이다.
특히 국토부는 시민을 배려하는 포용적 스마트시티 조성,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세계적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한 4대 추진 전략(맞춤형 도시모델 조성,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혁신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마련했다.
세계 도시는 스마트 도시로 성큼성큼 가고 있다. 중국 항저우가 대표적이다. 알리바바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시티브레인’을 개발해 도시 교통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대량 도시데이터(차량경로, 센서, 카메라, 지도, 통신사 등)를 기반으로 교통상황을 파악해 처리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대중교통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이 주도한 점도 돋보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통량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그린웨이브’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량이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빨간 신호등에 멈추지 않고 계속 녹색 신호등만 지나갈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서비스를 세종과 부산시 일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세종 5-1 생활권에 들어서는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 기반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 7대 혁신요소를 통해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도시를 지향한다.
자율자동차와 공유차, 퍼스널모빌리티 등 미래형 교통수단만으로 모든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조성된다. 또 ICT를 기반으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병원이 돼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첨단 헬스케어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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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시티(부산 EDC)는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2.8㎢ 규모로 2022년까지 만들어진다. 세계적 로봇 도시와 물 도시로 조성된다.
데이터 및 증강현실 기반 도시로 로봇과 물관리, 에너지 등 10대 혁신 요소를 활용, 미래 수변도시로 변모한다. 시민 생활 전반에 로봇이 활용되고, 로봇 친화 인프라가 설치된다. 또 물 순환 전 과정(강우, 하천, 정수, 재이용)에 물과 관련한 모든 첨단 기술을 구현, 한국형 물 특화 도시를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