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중공업, 5G 기반 자율 운항 선박 시험 성공

자율·원격 운항 가능한 플랫폼 개발 및 원격제어센터 구축

방송/통신입력 :2019/12/10 09:14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삼성중공업과 5G 기반의 원격관제가 가능한 모형 선박의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 운항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망을 이용해 인근 해상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대전 원격제어센터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원거리에서 목적지 정보만 입력하면 모형 선박이 주변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율 운항 기술과 직접 제어가 필요한 경우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을 원격 운행하는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 엔지니어들이 거제조선소 인근에서 자율운항 중인 모형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이날 자율·원격 운항에 성공한 모형선 ‘이지고’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길이 3.3M 크기의 자율운항 테스트 선박이다. 이 선박에는 5G 기반의 라이다와 SK텔레콤 영상관제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 클라우드 기반 IoT 솔루션 등이 탑재됐다.

SK텔레콤은 5G 기반 자율·원격 운항 테스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협수로를 운항하거나 넓은 시야각이 필요한 접안 시 운항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선박의 모든 데이터를 IoT 플랫폼과 연계시켜서 실시간으로 선박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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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과 SK텔레콤의 초고속 5G 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율 운항 선박 기술 진보를 위한 최적의 연구 환경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토대로 자율·원격 운항 선박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5G와 AI, IoT 등 ICT를 활용해 5G 스마트 야드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5G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