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게임 신작 V4(브이포)가 출시 한달째 구글 매출 톱3를 유지하는 등 장기 흥행에 파란불을 켰다.
V4는 막강한 경쟁 상대로 꼽혔던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인기 유지에 성공하면서 넥슨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이용자 이탈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7일 정식 출시된 V4는 넥슨 자회사인 넷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대규모 전투에 적합한 인터서버, 이용자 소통 중심 콘텐츠 개선 등으로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
V4는 출시 삼일만에 구글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구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V4의 구글 매출은 3위다.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 매출 순위가 한계단 내려갔지만 이용자 이탈이 미미하면서 일매출에 큰 변화는 없다고 알려졌다. 이는 이용자의 요구 내용을 반영한 콘텐츠 개선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V4는 리니지2M과 리니지M과 다르게 유명 IP를 기반으로 제작되지 않았음에도 흥행한 것을 높이 평가 받는다. 게임성 외에도 넥슨의 사업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일각에선 V4의 장기 흥행을 기대하면서 침체된 넥슨의 게임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넥슨 측은 V4의 장기 흥행에 안착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 '비텐고원의 비밀'을 오는 12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V4 업데이트는 툰드라 기후의 척박한 땅에 자리한 비텐고원 지역이 추가되는 게 특징이다.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은 새 이야기와 몬스터, 아이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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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넥슨은 영지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와 PC 버전 출시를 통해 이용자 저변 확대를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V4가 리니지2M 출시 이후에도 인기 유지에 성공하면서 장기 흥행에 기대를 높였다. 리니지2M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 이탈이 미미한 것은 그만큼 게임성에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PC 버전 출시를 앞둔 만큼 인기 추가 반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