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도 R&D로”…동물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바이오특위, 범부처 동물감염병 공동 대응 전략 마련

과학입력 :2019/12/06 15:41

정부가 조류독감, 구제역 외에 아프리카돼지열병도 R&D를 통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처별로 따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동물 감염병 분야 R&D 사업을 체계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정부는 5일 6회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동물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동물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R&D 투자 체계를 갖추고 범부처 협력모델을 구축하며 국제 공동 연구 활성화, R&D 인프라 고도화 등의 4차 추진전략이 마련됐다.

우선 그동안 투자가 집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외에도 시급성, 파급효과, 기술난이도 등을 감안한 중점 추진 동물감염병 20개 예비 질병을 선정키로 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AI와 구제역 관련 투자가 동물감염병 투자 전체에서 36%나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현안 질병은 대처가 미흡했다는 이유에서다.

부처 동물감염병 R&D 협의체를 강화해 부처 간 기능과 역할 조정과 협력연구를 내실화하고, 미활용 연구개발 성과의 민간 이전을 통한 연구성과 산업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 해외 동물감염병 유입 대응력 제고와 동물의약품 시장 선점 등을 위해 민간 주도의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현장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대학원을 설치키로 했다

특위는 동물 감염병 대응 방안과 함께 지난해 논의한 바이오 규제 개선 추진 현황과 시험 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 규재 개선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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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바이오분야는 연구 분야가 다양한 만큼 현장의 요구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중점산업 중 하나로 육성하기로 하고 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만큼 과학기술혁신본부도 막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략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