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인공지능(AI) 특허 신청 수 기준 가장 많은 특허를 신청한 기업은 바이두 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는 각각 세번째와 여섯번째로 많이 신청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5일 중국 언론이 인용한 중국 국가산업정보보안발전연구센터의 '인공지능 중국 특허 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바이두는 5712건의 인공지능 특허를 신청했다. 딥러닝,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자율주행 등 여러 인공지능 핵심 영역별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10월까지 중국 인공지능 특허 신청 수량을 집계하면 미국을 앞서 세계에서 가장 신청수량이 많은 국가이며, 미국이 근소한 차이로 2위, 3위는 일본이라고 보고서는 집계했다.
순위로는 바이두,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퍼(INSPUR), 화웨이가 1~5위를 차지하고 삼성전자는 6위에 올랐다. 10위권 기업 중 해외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세부 영역으로 봤을 때 바이두는 딥러닝,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자율주행 영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신청한 기업이었다. 딥러닝 기술에서 바이두는 1429건의 특허를 신청해 2위인 핑안, 3위인 텐센트를 앞섰다.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도 각각 933건과 938건을 신청해 다른 기업을 압도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바이두가 1238건을 신청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분야별로 봤을 때 음성인식 분야에서 332건을 신청해 4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선두인 바이두에는 못미치지만 2위인 핑안(417개), 3위인 텐센트(339개)와 어깨를 겨뤘다. 딥러닝, 자연어처리, 자율주행 영역에서는 10위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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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총 누적 인공지능 특허 수는 44만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총 누적 인공지능 특허 수량은 9만4539건으로 2010년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