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업계 첫 선박연료 브랜드 출시

'현대스타(HYUNDAI STAR)'…잔사유에 초임계 용매 적용

디지털경제입력 :2019/12/05 13:45

현대오일뱅크가 독자기술로 생산한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업계 최초로 브랜딩했다. 선박연료 황 홤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두고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최초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 '현대스타(HYUNDAI STAR·가칭)'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STAR(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는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해 엔진고장을 야기하는 아스팔텐 등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한 제품이라고 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춘 초임계 용매는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달 국내 최초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독자적인 초저유황 선박연료 제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대산공장 내 하루 최대 5만 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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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 고객층인 선박,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STAR'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 등에 광고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뛰어난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현대가 세계 톱(Top)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