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X 4차 판매도 매진..."1천 만원에 암거래"

소량 발매로 가격 지속 경신 중...주로 '선물용' 구매

홈&모바일입력 :2019/12/02 09:43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가 4차 판매에서도 소량만 발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부분 물량이 브로커 손에 들어가 웃돈이 얹어진 채 팔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로커의 판매 가격은 천만 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언론 중궈상왕은 지난 달 29일 진행된 화웨이의 '메이트X' 4차 판매 역시 개장 즉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상왕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8분에 시간을 맞춰 대기하고 클릭했지만 이내 '품절'이란 문구가 떴다.

중궈상왕은 한 판매업체를 인용해 최근 메이트X가 '브로커(중개업자)'들의 손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수 초만에 매진되는 메이트X가 결국 이들 브로커를 통해 웃돈이 얹어지는 방식으로 재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타오바오 판매자의 손에서 1천만 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화웨이의 메이트X(사진=중궈상왕)

중궈상왕이 전한 중국 타오바오의 한 판매자는 화웨이의 메이트X를 5만9천988위안(약 1천7만 6천 원) 가격에 약 15일 간 팔아 월간 28개를 판매했다.

화웨이에서 판매되는 공식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5만 5천 원)이지만 세 배 이상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이다. 이 타오바오 판매자는 중국상왕에 "구매자들의 구매 이유는 주로 선물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이 판매자는 가격을 6만2천999위안(약 1천58만 2천 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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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궈상왕 조사에 따르면 또 다른 브로커는 29일 6만2천 위안(약 1천41만 4천760 원) 가격에 두 대의 메이트X를 판매했다. 이 브로커 역시 초기엔 2만 위안 가량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신의 예상도 뛰어넘는 웃돈이 붙었다고 전했다.

메이트X는 지난 11월 15일 10시 8분에 한정판으로 첫 발매, 지난달 2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