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작 웹툰, 한·일 플랫폼서 동시 연재"

'은밀하게 위대하게' 훈 작가의 신작 '랑데부' 공개

인터넷입력 :2019/11/29 16:37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유명한 훈 작가의 신작 ‘랑데부’가 카카오의 한국과 일본 웹툰 플랫폼에서 동시 연재된다고 29일 밝혔다.

랑데부는 국내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컴퍼니', 일본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에서 볼 수 있다.

다음웹툰과 픽코마는 지난 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카카오페이지는 29일 1~10회를 한 번에 공개하며 연재를 시작한다. 이후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한 회씩 선보일 예정이다.

랑데부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주인공 ‘이연’이 외계인의 침공으로 무너진 세상을 발견하고,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 일진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리는 SF 학원물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웹툰은 물론 영화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했던 훈 작가가, 최근작 ‘나빌레라’에서 함께 작업했던 지민 작가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작가와 함께 작품 준비 단계부터 한·일 동시 연재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기획했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문자 쓰기 방식을 고려해 콘티 단계부터 장면이나 대사 배치 등을 고려해 연출했다. 말풍선 위치 등이 한국과 일본 버전이 다르다.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국내 웹툰 중 인기가 확인된 작품들만 번역돼 해외에 수출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처음부터 양국의 웹툰 환경에 맞게 작품을 기획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관련기사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측은 “플랫폼과 창작자가 손잡고 양국의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웹툰에서 보기 힘든 장르와 소재는 물론, 스토리 구성, 작화 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재팬 측은 “국가를 넘어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독자들을 고려한 연출이 글로벌 시대 웹툰 제작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