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가운데, V4와 달빛조각사 등 기존 인기작이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선다.
V4와 달빛조각사는 출시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 반등을 시도하는 만큼 향후 순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V4, 달빛조각사,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이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넥슨코리아는 다음 달 12일 넷게임즈가 개발한 V4에 신규 지역 '비텐코원' 등을 업데이트한다.
비텐고원은 툰드라 기후의 척박한 땅에 악마의 기운으로 더 난폭해진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회사 측의 설명했다.
또한 일부 서버 통합과 영지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V4의 PC 버전은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며, 콘솔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V4는 리니지2M 출시 전 흥행작 반열에 오른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인터서버와 전투 지휘 시스템 커맨더 모드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영지전 등 대규모 전투가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달빛조각사에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 '북 2.0 브렌트 왕국'을 실시한다.
다음 달 3일 달빛조각사에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는 9종의 신규 지역과 논 플레이어 캐릭터(NPC)와 교류할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 신규 조각상 3종 등이다. 거래소 시스템을 전면 개편돼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 활성화도 시도한다.
달빛조각사는 동명(같은 이름)의 소설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달 10일 출시된 이후 소설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MMORPG 감성, 생활형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를 꾀해 인기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업데이트는 원작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존재하는 인기 클래스 '린검사' 추가가 핵심이다. 린검사는 기동성을 활용한 근접전투에 특화된 직업으로 적의 무공을 막으면서 빠르게 접근하거나 후퇴가 가능하며,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강력한 연계 공격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신규 직업을 빠르게 육성할 수 있도록 린검사 성장 이전권, 무공패 이전권, 보석 이전권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험치 증가 버프가 적용되는 신규 서버 속전속결을 오픈하고, 통합 콘텐츠 가이드 등 편의 기능을 도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이 출시 이틀 만에 매출 2위에 오르면서 V4는 한 계단 내려간 4위를 기록했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6위, 달빛조각사는 8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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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할 부분은 업데이트 이후 순위 변동 여부다. 각 게임의 업데이트 내용이 기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또 다시 순위는 바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M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틀 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올랐다. 과거 리니지2를 즐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2M 출시 이후 V4와 달빛조각사의 매출은 안정적이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어 리니지2M과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