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산화 개발에 산·학·연 힘 모은다

부품기업·대학·연구기관 대상 국산화 로드맵 설명회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9 10:22

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는 28일 울산 본사에서 ‘정비부품 제작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대상 한국동서발전 국산화 로드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정비부품 제작기업과 울산과학기술원, 부산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28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동서발전은 국산화 로드맵과 목표달성 방안을 포함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국산화 부품의 구체적인 실증(테스트베드) 방법, 실증 완료 부품의 사업화를 위한 제도 안내 등 협력기관과 함께 국산화 실행을 위한 체계적 방안을 논의했다.

'정비부품 제작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대상 한국동서발전 국산화 로드맵 설명회'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동서발전의 설명을 듣고 있다.

동서발전 국산화 로드맵에는 외산 정비부품 3천489개 품목 가운데 2천534개 품목을 국산화 대상으로 선정하고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에 716억원을 투자해 1천760개 품목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80%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2024년에는 9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국산화 추진 실행력 강화를 위해 발전사 최초로 ‘실증 및 사업화 지침’을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부품 제작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실증완료 시 실증확인서 발급, 구매 및 판매지원 등 체계적인 판로지원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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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또 단기간 내 개발 가능한 구체적인 국산화 목표도 제시했다. 최근 건설돼 정비부품 국산화가 필요한 1천MW급 당진화력 발전소와 울산화력 4복합 발전소의 외국산 정비용 부품을 대상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436품목, 2021년 370품목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설명회를 계기로 국산화 개발 참여기관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역량 제고, 기술력 자립 및 사업화 연계를 통해 발전설비 정비부품 국산화 촉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