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딥아이,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AI 기반 아이웨어 쇼핑 서비스 ‘라운즈’ 혁신성 높이 평가 받아"

컴퓨팅입력 :2019/11/28 17:59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딥아이(대표 김세민, 정상원)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딥아이 로고

지난 2016년 설립된 딥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아이웨어 쇼핑 서비스 '라운즈' 운영사다. 라운즈는 AI 기술을 커머스에 접목한 온라인 커머스 사업으로 2017년 시작됐다. 그 제품 판매량은 지난 2년간 연 100% 이상 성장해 왔다는 게 딥아이 측 설명이다.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딥아이 시리즈A 투자 결정 이유에 대해 투자사들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AI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기존 아이웨어 유통 시장에 변화를 시도하는 딥아이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라운즈의 O2O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 간의 유기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가장 완성도 높은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을 제시했다.

딥아이 아이웨어 쇼핑몰 '라운즈' 가상피팅 기능 시연 [사진=딥아이]

이제껏 안경과 선글라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없는 ‘착용’의 문제와 구체적인 브랜드나 제품명을 모르면 원하는 제품을 ‘검색’하기 어려워, 온라인으로 구매가 어려운 대표적인 상품군으로 인식되어 왔다. 딥아이는 이 같은 ‘착용’과 ‘검색’ 문제의 해법을 AI 기술로 만들었다.

딥아이는 착용 문제를 ‘안경 가상피팅 (Virtual Fitting)’ 기능으로 해결했다. 이 기술은 면세점, 안경원 등에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마치 실제와 같이 착용해보고 구매까지 가능하다.

딥아이는 검색 문제를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된 ‘글라스 파인더(Glass Finder)’ 기능으로 해결했다. 제품 사진을 촬영하거나, 안경, 선글라스를 착용한 연예인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일치하는 안경을 찾아주고 그와 비슷한 안경까지 추천하는 검색 기능이다. 이는 정보가 없더라도 손쉽게 원하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딥아이의 ‘안경 가상피팅’ 기술과 ‘글라스 파인더’ 기능은 라운즈 쇼핑몰과 모바일앱에서 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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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아이는 강남역 인근에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쇼핑몰과 모바일앱에서 가상피팅으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기존 안경원처럼 시력검사, 도수렌즈 제작, A/S 등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다.

김세민 딥아이 공동대표는 "자금은 향후 개인별 상품 추천을 위한 AI 기술 고도화와 전국 주요 지역 ‘라운즈 직영 매장’ 오픈, 기존 안경원과 상생 협력하는 ‘라운즈 파트너 매장’ 활성화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중심의 아이웨어 시장에 AI 기술과 온라인을 접목한 새로운 안경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