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그룹이 지난 3분기에 매출 536억6000만 위안(약 9조 4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수치다.
이중 261억 위안(약 4조 3천798억원)은 해외에서 기록했다. 전체의 48.7%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2억 위안(약 1조 5천43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을 넘어섰다.
이같은 실적을 견인한 제품은 샤오미의 TV와 스마트폰이다.
샤오미의 TV는 3분기 글로벌 출하량이 310만 대를 넘어서 지난해 이 기간 출하량 대비 59.8% 늘었다. 출하량 기준 중국 내 1위이며 세계 5위 권을 지키고 있다.
스마트폰도 유럽과 인도 등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늘었지만 실제 판매량은 줄었다. 3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322억7천만 위안(약 5조 4천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3210만 대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판매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0여 개 국가에서 톱5 안에 들었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3분기 출하량 4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출하량이 90.9% 늘었다. IDC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연속 9개 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9월 기준 샤오미의 스마트TV와 셋톱박스 월 사용자 수는 2390만 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50.1% 급증했다. 유료 사용자 수가 320만 명을 넘어서 68.8%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인터넷 매출이란 샤오미의 스마트폰과 하드웨어를 이용한 광고 및 게임 서비스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다.
샤오미의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3분기 53억1천만 위안(약 8천910억 7천11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샤오미의 운영체계인 MIUI 월 사용자가 2억9천200만 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9.9% 늘어나면서 광고 매출도 29억 위안(약 4천866억 4천9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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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9월 말 기준 스마트폰과 노트북PC를 포함해 IoT 플랫폼에 연결된 IoT 기기 수가 2억1000만 대를 넘어서 지난해 대비 62% 늘었다고 밝혔다.
또 샤오미의 음성비서 '샤오아이퉁쉐' 월 활성사용자 수는 5천7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8.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