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규 서비스 가입 후 요금제를 변경할 때 발생하던 위약금을 면제해주던 정책을 일부 변경한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한 후 6개월 뒤 저렴한 LTE 요금제로 변경하려는 이용자는 위약금 부담을 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기존에 제공하던 부가서비스 상품인 ‘프리미엄패스1' 적용 범위를 일부 변경한다. 프리미엄패스1은 공시지원금을 받고 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가 요금제를 180일 이상 유지할 경우, 더 낮은 요금제로 변경할 때 발생하는 ’차액정산금‘을 면제하는 부가서비스다.
프리미엄패스1은 공시지원금을 받고 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일괄 적용된다. 단말기 구입 시 ‘6개월 뒤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고지의 배경에도 프리미엄패스1이 있다. 이는 이통 3사가 이용자의 요금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유사하게 보유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프리미엄패스1의 적용 범위를 변경키로 했다. 기존에는 3G·LTE·5G 등 세대 간 요금제 변경 시에도 프리미엄패스1이 적용됐지만, 변경 이후에는 세대 내 요금제 변경 시에만 해당 부가서비스가 적용된다. 가령 월 9만원대 5G 요금제를 이용하던 가입자가 월 5만원대 5G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8만원대 LTE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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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프리미엄패스1’은 다음 달 2일부터 통신 서비스 가입하는 이용자부터 적용된다. 위약금은 단말기와 요금제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 공시지원금 산정 공식을 적용해 산출된다. 5G 단말기와 요금제를 기준으로 적용된 공시지원금 공식을 LTE로 전환해 산출한 금액이 위약금으로 부과되는 형태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LTE 요금제로 변경 시 발생하는 공시지원금 간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합리적인 개선 조치”라며 “기존에 사용하던 5G 요금제보다 더 가격대가 높은 LTE 요금제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공시지원금을 추가 지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