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 "2020년은 재도약 원년...M&A도 검토 중"

재도약 핵심 키워드로 신작-VR-AR 꼽아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7 12:45

재도약을 노리는 드래곤플라이가 내년 사업 주요 키워드로 신작·VR·AR을 내세운다.

드래곤플라이는 27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레노버 VR매직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가 자리해 오는 2020년 이후 실적 개선과 회사의 미래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공동대표.

박 대표는 가장 먼저 온라인 FPS게임 스페셜포스를 중심으로 하는 주요 사업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드래곤플라이는 내년 2분기 중에 스페셜포스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PC온라인은 물론 모바일과 VR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틀로얄 장르의 특징을 결합한 스페셜포스 서바이벌도 개발 중이다. 오는 2020년 3분기 출시 예정인 스페셜포스 서바이벌을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박인찬 대표는 AR과 VR 사업도 드래곤플라이의 재도약을 이끌 핵심 분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오는 2020년 2분기 공개를 목표로 신비아파트 IP를 활용한 AR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AR 게임도 개발 중이다"라며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KT와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축적한 AR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자사 핵심 역량을 AR 부문에 투자해 다양한 AR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은 재도약 원년이며 이를 위한 M&A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VR 부문에 대한 새로운 사업전략도 공개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신비아파트 VR과 또봇VR의 유통을 확대하고 하드웨어사와 제휴를 확대해 VR 콘텐츠 보급에 나선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PNI의 체감형 VR 기기 올레그에 스페셜포스VR을 결합해 국내 PC방 시장 진출을 시도 중이며 추후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도 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페셜포스VR을 스팀과 오큘러스퀘스트 마켓에 진출하고 중국의 대표적인 VR 콘텐츠 마켓인 피코스토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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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찬 대표는 "2020년은 드래곤플라이의 부활 원년으로 내년 3분기와 4분기 이후부터 신작이 본격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드래곤플라이의 강점을 극대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M&A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9년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분주했지만 앞으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는데 의의가 매우 크다"라며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AR, VR로 대표되는 3대 키워드를 발전시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2020년에는 확실히 도약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