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대표 안정옥)는 지난 26일 아주대학교의료원과 ‘빅데이터 기반 의료AI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주대학교의료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SK C&C의 윤동준 헬스케어그룹장, 김준환 플랫폼앤드테크1그룹장, 김완종 DT매니지먼트오피스그룹장,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유희석 원장,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 김재근 영상의학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양측이 지난 3월부터 추진한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 개발사업 수행 후속 행보다. 개발 결과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기록했다.
양측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시험 후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을 응급 의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 뇌출혈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출혈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 하는 응급질환이라 빠르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하다. SK C&C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이 개발한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 활용시 판독 정보가 수초 내에 제공돼 의료진이 좀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SK C&C는 자체 비전AI(Vision AI) 기술 중 '이미지 세그멘테이션(Image Segmentation)' 기술을 활용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미지 세그멘테이션은 이미지에 담긴 사물이 어떤 형상으로 존재하는지 픽셀 단위로 인식해 그 위치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프로젝트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학습데이터 생성·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자문·AI 판독결과 검증 등을 수행했다. 알고리즘에 의료원이 제공한 총 1천400여명의 뇌(Brain) CT 영상 및 판독데이터를 학습시켜 AI모델을 개발했다. 뇌 CT의 영상판독을 위해서는 환자 1명당 30~40장의 영상 자료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5만여장의 영상 자료를 학습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SK C&C와 아주대의료원은 영상 판독 AI 적용 분야를 뇌경색·뇌종양 등 주요 뇌신경계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영상·유전체 데이터 등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AI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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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본원이 보유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SK C&C의 기술력을 결합한 성과로, 향후 양 기관이 연구성과 상용화를 통해 AI 기반 혁신적 의료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그룹장은 "뇌출혈 영상 판독을 시작으로 뇌 질환 중심 AI·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통해 국내 AI 의료 서비스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