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 10년 내 '여직원 비율 50%' 만들기 목표

사회공헌계획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 다양성 추진 일환

델테크놀로지스는 향후 10년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27일 공개했다.

계획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 ▲성별·인종·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성과 포용성 조성 ▲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실행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먼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개수만큼 중고 제품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또 전체 생산품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된 부품이나 재생 가능한 원자재로 만들고, 모든 포장재에 100% 재활용되었거나 재생 가능한 재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의 확산을 위해서는 글로벌 전체 인력의 50%, 글로벌 팀장급 이상 포지션의 40%를 여성 임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본사 인력의 25%, 본사 팀장급 이상 포지션의 15%를 흑인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아메리카계로 구성하고, 매년 임직원 95%가 무의식적인 편견, 괴롭힘, 갑질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델테크놀로지스는 노스이스턴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얼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IT를 전공하지 않은 소수 민족계 출신의 여성이 컴퓨터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계 10억명의 건강, 교육, 경제적 기회 발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1천여개의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며, 임직원의 75%가 각자의 지역 사회에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6년간 소아암 퇴치를 위해 미국의 응용 유전체학 연구소(TGen)에 약 3천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전기 공급이 부족한 오지 학생들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로 운영되는 '솔라 러닝 랩'을 세계 6개국 18개 지역에 설치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깊은 헌신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하며 "델테크놀로지스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와 인적 자원 및 파트너십을 통해 인류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믿고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