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6개 금융사 제휴…금융 데이터 스스로 결정해 관리

NHN페이코가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26일 NHN페이코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과학통신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사용자의 금융데이터를 통합조회하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단 페이코 마이데이터에서 통합조회가 가능한 금융사는 KEB하나은행·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웰컴저축은행 등 6개 금융사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금융정보가 왕래된다.

페이코 마이데이터는 ▲금융 정보 통합조회 ▲데이터 내려받기 ▲데이터 영수증 ▲금융상품몰로 구성됐다.

금융 정보 통합조회는 모든 제휴 금융사의 계좌·투자·대출·보험 등 보유한 금융상품 내역과 잔고·거래내역 등을 기본 제공한다. 보험 상품의 보장 내역과 투자상품의 수익 현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내려받기는 데이터를 항목별로 구분해 파일 제공하는 기능으로, 이용자는 은행·보험,·증권사 등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 요청해야 했던 번거로움 없이 데이터를 손쉽게 내려 받아 개인 자산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영수증은 이용자의 마이데이터 조회 및 내려 받기 등 서비스 이용 내역을 영수증 형태로 제공해주는 것으로, 자신의 데이터 활용 이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융상품몰은 제휴된 금융기관의 상품 가운데 개개인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NHN페이코 측은 "페이코의 빅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앞으로 이용자의 금융상품 보유 현황과 금융상품몰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추천 모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페이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금융 탭, '마이데이터(MY Data)' 메뉴에서 제휴 금융사와 보유상품 조회 항목을 선택하고 약관동의와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사용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제휴 금융사를 확대해 이용자가 모든 금융 기관의 금융 정보를 페이코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금융 이용자가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정보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기관과 기업에 분산되어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 곳에 안전하게 이동시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활용 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함께 금융을 비롯해 유통·의료·통신·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마이데이터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