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에 "화웨이 5G 장비쓰면 정보 공유 안해"

미국 국가안보고문 "화웨이 5G 장비는 트로이 목마... 정보 공유에 영향"

방송/통신입력 :2019/11/25 09:53

미국이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 우방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를 향해 '정보 공유 제한' 카드를 내걸었다.

24일 중국 IT즈자 등 언론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캐나다에 중국 화웨이 장비 구매 금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T즈자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고문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은 지난 23일 캐나다에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며 만약 사용할 경우 캐나다와 미국의 정보 공유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미국의 동맹국이 '트로이목마'인 화웨이의 5G 통신 네트워크를 들이면 정보 공유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로고

이에 대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인 하짓 싸쟌(Harjit Sajjan)은 "모든 잠재적 위협을 탐색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캐나다의 통신업체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으며 벨캐나다(BCE)와 텔러스(Telus)는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는 것이 5G 네트워크 발전에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며 오타와 정부가 최종 결정을 하기 이전까지 5G 계획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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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문제로 인해 올해 7월 캐나다 공공안전부 랄프 쿠데일(Ralph Goodale)이 "영국처럼, 미국의 화웨이 장비 보안 위협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벨캐나다와 텔러스의 경우 화웨이의 4G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을 금지할 경우 막대한 장비 교체 비용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