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 ‘벤티’ 운전기사를 영상 면접으로 뽑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영상 면접 플랫폼 ‘직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큐레잇과 택시회사의 채용 및 면접 과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최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직감은 서류전형 후 일일이 일정을 잡아 면접이 진행되는 기존의 채용 절차와는 달리 지원자의 이력서 확인과 동시에 1차 면접을 영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초기 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시간소요와 기회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채용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와 문자 채팅, 영상으로 쉽게 소통할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모바일로 이력서 제출과 면접을 한 번에 진행 할 수 있어 구직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과거 택시기사들이 배회영업을 하다가 카카오T 앱을 만나 편하게 택시 호출을 잡고 택시비를 확인하는 등 기술의 효용이 발휘됐다”며 “택시 기사 채용 시스템에도 기술이 입혀지면 변화하는 택시 시장 흐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회사와 제휴를 맺은 택시회사들을 대상으로 직감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벤티 운영을 위해 수도권 100여개 택시회사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중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회원사로 가입된 택시회사라면 ‘카카오T블루’ 기사도 직감을 통해 영상 면접으로 선발할 수 있으나, 이는 아직 논의 중인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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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기사앱에 직감 플랫폼을 연동하는 등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
큐레잇 관계자는 "아직 적용 시점은 미정이지만 내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