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스마트제조 기기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행사를 연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경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SMIC) 데모공장에서 '제2회 플러그페스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표준(IEC 62541)으로 제정된 통신 프로토콜(Open Platform Communication Unified Architecture·OPCUA)을 기반으로 설계·제조된 스마트제조 기기간의 상호연동성을 시험하고, 제조사별로 필요한 보완사항을 진단 및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참가회사들은 이미 출시했거나 개발 중인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타사 제품과 연동 시험하는 상호운용성 검증에 이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을 확인하는 서버 및 클라이언트 기능 평가를 실시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간 센서, 제조로봇 등의 스마트제조 장비간, 운영관리시스템(MES) 등의 소프트웨어간, 장비와 소프트웨어간 데이터 형식과 통신규격 등에 대한 해석이나 구현의 차이로 상호연동되지 않은 것이 숙제로 제기돼 왔다.
또 이러한 규격 시험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독일 등의 주요 기관들에게 회당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참여가 가능했다.
관련기사
- 서울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협의회 발족2019.11.22
- KTR, 경기TP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손잡아2019.11.22
- 1천개 5G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AI·클라우드 활성화2019.11.22
-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포럼' 27일 코엑스에서 열려2019.11.22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스마트제조 기기의 상호운용성 확보는 스마트제조 기기 제조사의 저변을 확대할 뿐만아니라 스마트공장에 다양한 스마트제조 기기 제조사가 제품을 공급할수 있게 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앞으로 스마트제조 기기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플러그페스트를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을 적시에 마련해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LS산전, 한화로보틱스, 한컴MDS, 지멘스, 유니버설로봇(덴마크) 등 국내외 15개 스마트제조 기기 제조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