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좌우할 핵심 유망기술을 발굴해 제시하고 그 기술들의 확보방안과 기술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2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미래유망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회 2천명이 넘는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 세미나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Shape the future: 데이터 경제의 미래, 중소기업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전의 세미나가 주로 유망기술을 제시하는 데 집중됐다면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유망기술 중심의 혁신을 추진해 ‘Shape the future’ 방안을 찾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저자 빔 반하버베케 박사, JTBC ‘알쓸신잡’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특강도 마련됐다. 강연의 주제는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혁신성장 방안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처음 만든 학자 가운에 한 명으로 꼽히는 영국 서레이 대학교의 빔 반하버베케 박사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전략은 무엇인가?’란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형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전략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성공사례를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경영혁신 전략으로 꼽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진다. 형원준 두산그룹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O) 사장은 ‘제조업을 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대응전략’, 윤심 삼성 SDS 부사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기술’이라는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뇌 과학자이자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전략기술팀장인 장동선 박사는 ‘사람이 미래의 중심에 있다’를 주제로 기계 중심 기술이 아닌 사람의 행복과 편리를 위한 기술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특히 인간과 인간의 연결에 주목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강연한다.
아울러,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부품소재분야 위기대응 정책방향과 중소중견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김은선 KISTI 데이터분석본부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위기대응을 위한 전략아이템’에 대해, 그리고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고잉’의 운영사인 올룰로 최영우 대표는 ‘마이크로모빌리티와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KISTI 선정 중소중견기업 ‘위기대응 전략아이템 10선’도 발표된다. KISTI는 매년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통해 미래 유망기술 10선을 발표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제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이 집중해야 하는 위기대응 전략아이템들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전략아이템은 고순도불화수소, 수산화니켈, 평판디스플레이용 블랭크 마스크, 반도체 제조용 포토레지스트, 실리콘 웨이퍼, 반도체 제조용 에폭시 수지, 수소연료 저장용 탄소섬유, 석영도가니, 웨이퍼 가공용 CMP 장비, 포토레지스트 도포기/현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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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는 대일 수입 비중이 30% 이상이고 수입액이 1천만 달러 이상인 품목 767개에 대한 수출입정보, 대일 수입비중, 무역수지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첨단 계량정보 분석기술로 분석하고, 내외부 도메인 전문가 20여 명이 정성적인 스크리닝을 수행해 최종 10개 전략아이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과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글로벌 패러다임에 수동적으로 끌려갔지만 이제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때”라며 “유망기술세미나를 통해 중소기업이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안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