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불쾌한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기능인 '클린봇'을 전 뉴스 서비스로 확대했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클린봇은 모든 뉴스 서비스에 확대 적용됐다.
클린봇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악성 댓글 필터링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지난 4월 25일 스포츠 뉴스 기사 댓글에 먼저 적용된 뒤 쥬니버, 웹툰, 연예뉴스로 확대됐다.
클린봇은 뉴스 댓글 작성란 하단 부분에서 사용자가 ON/OFF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클린봇은 ON 상태로 설정돼 있지만, 설정 옵션을 통해 OFF로 해 비활성화 시킬 수도 있다. ON 상태인 경우 악성 댓글이 자동으로 숨겨진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 꾸준한 학습을 통해 탐지정확도를 계속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0월 31일 연예 뉴스 댓글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했다.
당시 카카오 측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장으로써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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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를 개선하고자 오랜 시간 다양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왔고, 그 첫 시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댓글 서비스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적 대응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가고자 한다"며 "악성 댓글 데이터가 쌓이고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탐지 성능 또한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