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는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가장 완벽한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클라우데라 믹 홀리슨 CMO는 12일 ‘클라우데라 세션 서울 2019(Cloudera Sessions Seoul 2019)’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클라우드 분석 데이터 플랫폼인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을 소개했다.
클라우데라가 서비스하는 CDP는 온프레미스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서비스형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모든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거버넌스, 메타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SDX(Shared Data Experience) 기술을 도입해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 대한 보안, 개인 정보보호와 규정 준수를 일원화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몇 주가 걸렸던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구축 작업을 몇 시간 내에 구축하고, 보안 취약점 노출을 줄여 안전성을 높인다.
클라우데라는 CDP 국내 출시와 함께 애널리스트, 데이터과학자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신규 서비스인 클라우데라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데라 머신 러닝, 클라우데라 데이터 허브를 선보인다.
더불어 베어메탈 서버 등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에 맞춘 CDP 데이터 센터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 “클라우드 기업 제약 없는 멀티 클라우드 차별화”
빅데이터 분석 분야 1위인 클라우데라는 올해 초 2위 기업 호튼웍스와 합병하며 독보적 1위 지위를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부터 인공지능 분석까지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믹 홀리슨 CMO는 “AWS, MS 모두 우리의 좋은 파트너임에는 틀림없지만 반면 경쟁자임에도 틀림없다”며 “하지만 클라우데라는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지 않기에 가장 완벽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는 한 어쩔 수 없이 타 클라우드 서버에는 따라 서비스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반면 클라우데라는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내부 이해관계에 엮이지 않고 멀티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오랜 기간 규모가 큰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빅데이터를 많이 다루며 놓은 수준의 역량과 경험을 쌓았다”며 “금융, 통신, 헬스케어, 공공 등 규제와 제약이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 한국 빅데이터 시장 폭발적인 잠재력 있어
믹 홀리슨 CMO는 국내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시장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멀지 않아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양한 기업에서 내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려 하고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도 늘어나는 등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이 늘고 있고 우리에게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클라우데라도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한국지사의 규모가 10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믹 CMO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로 인해 기업의 구조와 비즈니스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며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기업의 문화를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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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빅데이터 강세와 함께 데이터와 관련된 개인정보 규제도 심화되고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은 산업의 데이터 관련 제반 규정을 인지하고 준수해 데이터를 누가 접근할 관리할 수 있는지 데이터가 쌓이게 된 이력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빠르고 급격하게 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정확한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해선 데이터를 중심에 두고 의사 결정을 하는 방향으로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믹 홀리슨 CMO는 “지금 대학 다니는 젊음 친구에게 조언을 한다면 인공지능, 기계학습 서비스나 도구를 구축하는 일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며 “한국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가치 있는 데이터가 굉장히 많이 쌓이는 지역인만큼 개인정보를 다루는 것에 조심하면서 가치를 끌어낸다면 마치 금광을 캐는 듯한 일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