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현대산업개발, 통영 LNG사업 공동추진

1.4兆 규모…1GW LNG 직도입, 20만㎘ 저장탱크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19/11/06 09:48

한화에너지(대표 정인섭)는 지난 5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몽규)과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 통영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천269 제곱미터(㎡)의 부지에 1천12메가와트(M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1기와 20만 킬로리터(㎘)급 저장탱크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천12MW는 원전 1기 규모에 맞먹는 용량으로, 약 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총 사업비는 1조 4천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산업개발은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사업을 맡고, 한화에너지는 연료공급사업을 맡아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유휴 부지 개발 등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진=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는 LNG 직도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와 다양한 공급처를 비교검토해 경쟁력 있는 연료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천연가스발전사업은 회사의 비전에 걸맞게 신재생에너지와 석탄 기반 열병합발전사업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며 "현대산업개발과 지속 협력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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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으로 무공해 청정연료인 LNG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예상되고, 지역경제 발전 등 통영의 미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에너지전문기업인 한화에너지와의 사업 협약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영 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내년 12월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인가를 받아 약 3년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24년 초 상업운전을 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