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에 종사하던 연구 인력 300여 명을 감원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텍사스 주 오스틴에 삼성 오스틴 연구 센터(SARC)를 설립하고 그동안 엑시노스 등 저전력·고성능 프로세서를 개발해 왔다.

그러나 스테이츠맨과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이들 인력 중 290명 감원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텍사스 주 노동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에 "감원 대상이 된 인력들에게는 적절한 보상과 사전 통보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 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오스틴의 반도체 제조 공정 인력은 이번 감원과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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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오스틴과 새너제이의 시스템 SLI 연구개발부서 조정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감원 대상 인력에게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엑시노스 980 등 프로세서에 이들 인력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