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는 한국경제 대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스타트업 시장에 여풍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오는 2022년까지 1000억 원을 목표로 결성하고 있는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활용한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오는 11월 말 1차 투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연중 3회 이상 정기 개최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 하겠습니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열린 '2019 여성벤처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타트업을 넘어, 스케일업으로’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1부 여성벤처CEO 혁신포럼과 2부 기념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성인 한국캐피탈협회장,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조현정 전 벤처기업협회장,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여성벤처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미경 협회장은 행사 날짜 잡는데 고심했다고 운을 떼며 "글로벌 시대 대안은 벤처다. 벤처는 한국경제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며 "특히 여성벤처는 감성과 창의성을 더한 차별화로 제2벤처 붐 실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 2월 11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포시에스라는 전자문서 전문기업 대표다. 여성 기술창업 비중이 39%, 8만2199개사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3년간 9%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협회가 지원하는 기술기반 창업 프로그램도 여성 창업자들이 몰려 지난해와 올해 약 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여성벤처는 감성과 창의성의 강점을 더해 기존 비즈니스 고도화는 물론 차별화한 비즈니스 창출로 제2벤처붐 실현을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정부의 벤처 관심과 의지, 4조원이라는 사상최대 벤처펀드 투자액, 유니콘기업 지속 증가 등 제2벤처붐 고조되고 있는 지금 여성벤처가 제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취임때 '2020 NEW 여성벤처! SCALEUP 여성벤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벤처가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노력과 산업 변화에 발맞춰 새로움과 혁신성장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박 회장은 "스케일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전문교육, 판로확대, 자금 조달에 집중해 성장기반 마련을 지원하겠다"면서 "여성 벤처가 전체 벤처에서 10% 수준으로 올라섰는데, 조금 더 노력하면 20%로 성장하고 제2벤처붐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기술과 제품, 제품과 유통 등 각자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개발하고, 힘을 모아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이것이 실질적 융합이자 스케일업의 시작이 아닐까한다"면서 "지금까지 노력과 오늘의 공감을 통해 도전과 협력을 지속한다면 여성벤처의 밝은 미래를 우리는 함께 써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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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표창은 강미혜 씨앤비웹에이치알 대표, 김영주 크리에이션에프 대표, 김정희 삼보엔지니어링 대표, 손예심 피플인사이드 대표, 신민경 다성피앤에프 대표, 이성희 로망띠끄 대표, 이지은 미가교역 대표, 이찬희 에너지파트너즈 대표, 이혜진 노리앤드 대표, 이효진 모두커뮤니케이션 대표, 임민자 성일이노텍 대표, 주현경 음향컨설팅그룹라라 대표, 최원선 더폴스타 대표 등 13명이 상을 받았다.
또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은 장교명 더미소 대표가, 국세청장 표창은 차승희 트레졀콜렉션 대표가, 조달청장 표창은 김은아 에이앤티플러스 대표와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장 표창은 구미경 지아이젠 대표와 김지영 해피업 대표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