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영업이익 1천599억원…전년비 31.7%↓

무선 가입자 증가로 매출 증가…5G 투자·마케팅 비용 탓에 영업익·순이익 하락

방송/통신입력 :2019/11/01 13:09

LG유플러스가 무선 서비스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LG유플러스는 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 매출 3조2천442억원, 영업이익 1천559억원, 순이익 1천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4% 증가했다. 무선 서비스 가입자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무선 부문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7%, 32.1% 감소했다.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른 설비투자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고 직고용 증가로 인건비가 늘어난 것 역시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서비스 사업 매출은 1조3천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5G 가입자가 늘면서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기준 성장세로 전환한 이후, 3분기 연속해서 수익 성장세가 유지됐다.

가입자는 증가세도 이어졌다. 3분기에만 26만7천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총 누적 가입자는 1천49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87만5천명을 확보, 전체 가입자의 5.9%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 비율이 높은 5G 가입자 증가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역시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한 3만1천217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마케팅 비용도 함께 증가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천8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했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4.4%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늘었다.

유선 사업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유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9천95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스마트홈 수익은 5천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었다.

그러나 매년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던 IPTV·초고속인터넷 매출은 한자리대로 낮아졌다. IPTV 매출은 2천5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에 그쳤고, 초고속인터넷 매출 역시 7.8% 성장한 2천16억원에 머물렀다. 가입자 증가세는 유지됐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435만8천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4% 늘어난 422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IDC·기업메시징·전용회선 등을 포함하는 기업수익은 3분기 4천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했다. 특히 IDC 사업 수익은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기업수익 감소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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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5G를 중심으로 무선 사업을 확장하고, 스마트홈 및 기업 사업 등 유선 분야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3분기에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5G 특화 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5G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ARPU 및 서비스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연내 무선 가입자 1천500만 시대를 열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