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하지 않은 중국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30(Mate 30)' 시리즈가 이달 중순 유럽에 상륙한다.
1일 중국 중관춘온라인 등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5일 유럽 시장에서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pro) 발매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앞서 9월 독일 뮌헨에서 두 기종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화웨이가 유럽 시장에서 구글없는 전면전을 개시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모인다. 유럽은 화웨이가 중국 이외 해외 시장에서 중시하는 시장 중 하나다.
화웨이의 메이트30 시리즈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등 국가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메이트30이 799유로(약 104만 2천 원)부터 시작하며 메이트30 프로 판매가는 1099유로(약 143만 3천 원)부터 시작한다.
메이트30 프로 5G 버전은 1199유로(약 156만 4천 원)로, 100유로 가량 더 지불하고 5G 버전으로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Mate X)'를 동반 출시할 지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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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30 시리즈는 안드로이드10 운용체계(OS)를 탑재했으며 구글모바일서비스(GMS) 대신 화웨이모바일서비스(HMS)를 실었다. 구글 지도, 크롬 브라우저 등 구글 앱을 사용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1일 메이트30 시리즈 5G 버전이 출시됐다. 중국 3대 통신사는 1일 메이트30 시리즈 5G 버전 발매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