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PC방 FPS 장르 경쟁 고조

속도감 있는 게임성과 PC방 노하우로 승부

디지털경제입력 :2019/10/30 11:2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지난 25일 출시한 FPS 게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이하 콜오브듀티)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콜오브듀티는 지난 2007년 출시된 콜오브듀티4: 모던워페어를 리마스터 한 게임으로 단순히 그래픽 요소를 다듬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세계관을 공유하되 시나리오와 미션을 재구성하고 게임 요소를 추가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출시됐다. 특히 국내 출시 버전은 자막은 물론 음성 더빙까지 거쳐 몰입도를 더욱 높여 출시 전부터 주목 받았다.

매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국내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콜오브듀티지만 이번에는 PC방 시장에서도 기세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PC방 데이터 제공업체 게임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콜오브듀티는 지난주에 PC방 시장 점유율 19위를 기록했다. 콘솔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PC방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한 사례가 많다는 점과 국내 FPS 게임 시장에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서든어택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적은 인상적이다.

콜오브듀티의 이런 성적은 국내 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블리자드가 게임 출시 전부터 PC방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콜오브듀티의 멀티플레이는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캐릭터 이동 속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고 교전을 시작하고 적을 제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고 플레이하게 된다.

특히 연속으로 적을 제압할 시 사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킬 스트릭도 호평받고 있다. 3연속 킬을 기록하면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레이더부터 시작해 무작위 폭격이나 전투기 호출, 궤도 정찰기를 불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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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킬 스트릭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게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도록 유도해 게임 내에서 시종일관 잦은 교전이 벌어지도록 이끈다. 이 모든 것은 국내 FPS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취향에 부합하고 경쟁작에는 없는 특징이다.

블리자드는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콜오브듀티의 멀티플레이와 스펙옵스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50% 추가 경험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를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도 이번 콜오브듀티의 PC방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